독서법에 관한 이야기
2022년 가을 개그맨이자 요식업 운영자인 고명환 작가의 책이 출간되었어요. 당시에 화제성은 충분했습니다. 우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방송인이라는 인지도와 그가 성공을 이룬 이야기를 간간이 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후기와 반응이 궁금하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독서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하니까요.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책에 대한 호평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천을 해 본다는 후기를 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어요. 단순하면서도 강렬할 호기심입니다.
"지금의 성공이 독서 때문이라고?"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온 고작가는 그때부터 인생을 다시 살게 됩니다. 너무 거창한 표현일까요. 하지만, 고작가의 글을 보면 그러한 감정이 절절히 드러나요. 그래서 우선순위를 두고 한 일이 책을 읽는 것이었다 해요. 인생의 슬럼프에서 살아 나온 사람들, 바닥을 탈출한 사람들이 소개하는 도구가 여럿 있겠지만, 그중에서 '책'은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필수 무기 같은 것입니다. 그러한 사례를 익히 알고 있지만, 방송인, 개그맨 고명환이라는 사람의 무기는 사뭇, 더, 궁금하기도 했어요.
"우리, 고명환 작가님 책 읽어 볼까요? 후기도 좋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맞아요! 저도 그 책 읽고 싶었어요. 요즘 SNS에서 많이 보이네요."
많은 분들의 동의를 얻어 2023년도 도서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읽었습니다.
책의 제목이 '돈 버는 법'이라 경제/경영 분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원분들에게 경영의 의미보다는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느낌을 주었어요. 책을 읽고자 하는 동기는 많이 있겠지요. 내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 인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싶은 다짐, 그리고 현실적으로 '책을 읽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매우 강렬합니다.
'나도 작가처럼 책을 읽으면 성공할 수 있나?'
이런 바람이 아주 많이 개입되기도 합니다. 누구나 그러한 마음이 있을걸요. 저도 그래요. 책만 잘 읽으면 성공한다는데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을 적잖게 볼 수도 있고요. 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요. 우리 회원분들 모두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함께 읽고 난 후 모임에서 많은 회원분들이 '참 좋았다'는 평을 해주셨어요.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진솔하게 담아 있어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사업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의 독서법은 나도 해보고 싶다.
행복의 비결은 성장과 감사에 있다는 말이 많이 와닿는다.
지금까지 책 읽는 것에만 급급했는데, 생각을 하면서 읽는 것을 실천해야겠다.
5분 확언을 해야겠다.
이 책을 들고, '메밀꽃 필 무렵'에 가서 메밀국수도 먹고, 사인도 받아야겠다.
책을 나눈 후, 모두가 실천하고자 다짐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10쪽 독서법이었어요. 고명환 작가를 성공시킨 주요한 것 중에 '남산 도서관'에서 '10쪽 독서' 하기가 포함되거든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섞어 읽는 방법이에요. 한 권 당 10쪽씩 병렬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100페이지를 읽는 사람은 10쪽씩 10권을 읽으면 됩니다. 한 권을 몰입해서 읽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은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시키고, 그 연결 속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 분야의 책으로 모두 채우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읽으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각자 시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루에 200페이지 이상의 독서는 하는 저는 그럼 20권? 그 정도의 책을 고를 수도 없고, 쌓아 놓을 수도 없기에, 20쪽씩 10권 정도로 조정해 보았어요. 모두 각자의 독서력에 맞게 설계해서 읽어보기로 했는데요.
"아고, 그렇게 읽으니 정신이 없어요!"
"책 여러 권을 한꺼번에 쌓아 놓기도 힘드네요."
"10쪽 읽고 마니까 너무 감질나는데요."
모두에게 맞는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유쾌한 시도였다고 정리할 수 있었어요. 각자에게 맞는 독서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독서 루틴을 찾는 것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고민하는 숙제 같아요. '지금처럼 읽어도 문제없는데?'라고 이미 고정된 방법이 있는 분도 계시고요. 여전히 책 잘 읽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도 많이 계십니다. 이왕 읽는 것 잘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나도 누구누구처럼 책으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니까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건 것은 이후에도 고작가의 꾸준한 활동이었어요. 책을 내고, 무로로 북토크를 하고, 넘치는 열정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책을 잘 읽고, 사색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만드는 사람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 가는 사람을 보는 기쁨 같은 것이에요.
독서모임에서 가끔 읽으려고 하는 것이 독서법에 관련된 책입니다. 독서법을 배우기보다는 독서의 중요성을 가끔, 주기적으로 환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임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동기부여도 되고요. 그리고 독서에 대한 좋은 책이 정말 많더라고요.
"책만 읽는 것을 지양하자. 사색을 함께 해야 한다. 사색해야 하는 이유, Why는 안다고 치자. How를 고민하자. 결국 글쓰기가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모하고 기록하는 것을 꾸준히 해야겠다."
패들렛에 남겨진 후기 하나를 짧게 소개하는 것으로 오늘의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