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6+비문학 6
2025년에는 150여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긴 했는데, ⠀
올해에도 디지털 기록에 실패...⠀
검색과 분류가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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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어플에 겨우 책 등록만 하고 있어⠀
예쁘게 책장에 진열된 사진은 남겼습니다. ⠀
독서 노트에 매월 리딩 리스트와 그 달의 베스트를 적고, ⠀
간단 리뷰를 남기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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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기필코, 독서 기록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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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의 90프로 이상이 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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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한 선정의 결과이며,
여러 사람의 의견이 반영된 리스트예요. ⠀
그래서, 올해 나온 핫한 한국 소설들 많이 못 읽은 것이 가장 아쉬워요.
내년에 차근차근 읽어보려고요. ⠀
대신 읽으면 좋은 책들 많이 읽어서 뿌듯합니다. ⠀
모두 함께 읽은 덕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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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팬데믹에서 카뮈의 상상이 현현한 것을 목격했죠. ⠀
재미와 몰입, 문학이 주는 이상과 현실의 연결, ⠀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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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가 이렇게 문학적이고 철학적일 수 있구나, 느끼게 해 준 테드 창의 대표작입니다.
SF에 대한 저의 관심을 바꾼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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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은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스토리의 전개, 인물의 설정, 구성, 작가의 의견, 문학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것들의 층위가 정밀하게 잘 쌓인 작품입니다. 시작하면 놓기 어려운. 열린 책들의 모노 에디션이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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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쿠싯이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걸출한 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개인에 대입하여 독자들에게 강한 질문을 주고 있어요. 노벨상 작품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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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월드의 완성작품, 작가가 원하는 통합의 의미가 가장 크게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아마도 이전 작품들을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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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의 아류작들은 열심히 읽으면서, 정작 원본을 읽지 않았는데요. 논제를 만들며 읽은 월든은 정말 오해동안 인상에 남아요. 정본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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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프롬의 에세이입니다. 올해 독서모임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이고요. 가장 많이 좋아해 주신 책입니다. 프롬의 철학을 잘 만날 수 있어요. 이어서 읽은 사랑의 기술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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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1, 시스템 2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요. 인간이 행동하는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수많은 책에서 인용된 실험과 심리 이론의 원형을 만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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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마나 굉장한 세계에 살고 있는지, 인간뿐 아니라 모든 동물은 생존을 위한 감각과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과학책을 읽으면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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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개인, 그 안에서 우리가 설정한 타인과 나의 관계, 막연한 윤리적 감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사회인이라면 함께 꼭 읽고 싶어, 올해 독서모임에 넣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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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언 고닉의 책을 읽는 것으로 여성 작가들의 자전적 에세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여성으로 글쓰기는 인류사에서 분명 다른 결을 갖습니다. 그 이전에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모녀관계의 아이러니. 놀라운 에세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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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지 오웰의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요. 이 책에 수록된 산문들은 왜 그가 '동물농장'이나 '1984' 등의 책을 쓸 수 있었는지 보여줍니다. 전쟁의 한가운데 있는 지식인으로서 그가 가진 신념이 드러나요. (물론, 최근 오웰 부인이 조명되면서 다른 면도 있지만요) 훌륭한 산문을 읽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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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가장 공을 들인 활동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답을 찾는 것이었어요. ⠀
그리고 공부한 것이 '질문을 찾고, 질문을 갖고 읽기'입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작한 공부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앞으로는 '질문'이 함께 하는 '사회독서'를 만들기 위해 애쓰려고요. 함께 생각하고, 질문에 답하고, 나누는 일련의 과정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공부 아닐까요? 다시 읽기가 중요해진 시기, 그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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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