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미국·유럽·일본에 비해 역사가 짧다.
이들 국가는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가 생활 속 레저와 취미로 존재했고, 레이싱 스포츠는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F1. 경기 기간에는 도시 전체가 축제가 되고, 막대한 경제 효과가 창출된다.
반면 한국은 2010년 영암 F1 개최 이후 소규모 경기만 이어지며 “레이싱 문화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한국에서 자동차는 지금도 운송 수단이다.
자동차에 대한 문화·취미·라이프스타일보다 중고차 가치를 고려한· 무채색 외장칼라 · 패밀리카 · 남의 시선을 고려한 큰 차가 우선시된다.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는 낮지만 차량 가격은 글로벌 수준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4천만 원 이상의 하이브리드 구매 비중이 급증)
그렇다 보니 구매 과정에서 의존도가 높다.
주변 지인 추천(Word of Mouth)에 영향
유튜브 등 온라인 시승 리뷰에 의존
전문 정보보다 자극적 콘텐츠가 노출 우위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일부 유튜브 시승 콘텐츠는 자극적인 비교와 과한 연출에 집중한다.
급정지, 급가속, 최고속도 촬영
방지턱을 고속으로 주행
브랜드 포지션 무시한 비교
조회수 목적의 과도한 비판
해외에서는 극찬, 국내차는 비난
전문성 없는 인포테인먼트·기술 설명
법규도 인지못하면서 앏은 지식으로 설명하는 자율주행에 대한 비난
그러나 자동차 한 모델이 탄생하기까지는 수천 명의 전문가가 5~7년간 시장·기술·안전·법규를 종합해 만드는 결과물 가벼운 콘텐츠로 평가할 대상이 아니다.
왜 이차를 개발했는가, 차의 콘셉트는?
디자인의 철학과 방향성은 무엇인가?
무엇을 차별화했는가?
기술의 진화는 어떤 가치로 이어지는가?
고객 경험(UX)은 어떻게 개선되었는가?
왜 이차를 사야하는 것인가?
이차의 장단점은 어떤 것인지?
이 질문이 빠진 리뷰는 흥미로울 수 있겠지만 전문성은 부재다.
우리는 종종 한국차를 과소평가하지만 현대·기아는 글로벌에서 평균 이상의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는다.
이것이 한국의 표준이 되어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의 상품도 이에 준하는 레벨이다.
국내 부품·배터리 공급망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 많은 소비자들이 패밀리 중심의 차량을 원한다.
안정성
승차감
공간성 및 활용성
편의성
신기술
그 기준에 맞게 잘 만든 자동차들이다.
우리가 더 나은 자동차 문화를 원한다면, 자극적인 리뷰에 소비자가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질을 선택하는 기준이 높아져야 한다.
진짜 전문 리뷰는 클릭수에 의존하는 ‘흥미’가 아니라 시장과 기술을 읽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기쁨을 확장하는 문화가 될 때 비로소 한국 자동차 산업의 가치가 더 깊이 이해될 것이라 믿는다.
난 우리의 자동차의 매체가 한 단계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