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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미스타 Jul 14. 2024

내 나이 서른 일곱, 첫사랑을 잃었다.

전국적으로 갑자기 큰 지진이 났을 때에도, 또 다시 이유 모를 부정출혈이 심해졌을 때에도, 나는 죽는다면 엄마 옆에 붙어서 죽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죽지 않는다면 나는 엄마보다 딱 일주일만 더 살고 싶었다. 매번 싸우면서도 매번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나니 일주일 가지고는 정리되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나는 죽을 자리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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