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뒤에는 햇살이 비춘다
지난 가을 태풍의 그림자 속,
죽어갔던 배 나뭇가지가
어둠을 헤치고 새순을 토해냈다
살려고 저 혼자 용을 쓴 것을 생각하니
갸륵하고 기특하다
고요한 숨으로 태풍의 분노를 잠재우고
내게 우주의 비밀을 속삭인다
어둠이 흐른 뒤에는
반드시 햇살이 있다고,
굳건. 하라고
햇살 따라 피어난 꽃망울 안에
봄의 약속을 담고서
지난 가을 태풍에 꺾였던 배 나뭇가지에 새순이 나고 꽃이 피었습니다.
태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봄에 다시 꽃을 피운다는 약속을 지켜주어
배 나무가 얼마나 고맙고 기특하던지요.
태풍의 격렬함 뒤에 고요한 회복이 찾아 왔음에 감사하고
죽지 않고 살아준 나무의 질긴 생명의 힘에 용기를 얻습니다.
기적처럼 피어난 새순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어둠 뒤에는 반드시 빛과 희망이 도래한다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