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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고운 Sep 18. 2018

깊어지는 마음

육아일기 D+273

나보다 2주 전에 아기를 낳은 동생은

처음부터 아기가 너무나 좋아서 미치겠다고 그랬다.

나도 아기가 좋고 많이 사랑했지만

미치도록 좋다는게 뭔지 와닿질 않아서

그 마음에 공감할 수가 없었다.


다만 아기 키우기는 힘들어서,

생각보다 너무나 고되서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아이 낳으란 말을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9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나도 이제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아기가 너무 좋아. 너무 너무 너무."

아마 이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함께하는 추억이 쌓일수록 더욱 깊어지겠지.


끝이 없는 깊이로 아이를 사랑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끝이 없는 깊이로 사랑하는 마음을 알려준

너에게도 감사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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