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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자전거 그리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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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 한 톨
밥알 한 톨 한 톨이 목구멍을 통해 내려오면 그 작은 한 톨은 거대한 바위로 변하며 내 몸과 마음에 강한 타격을 주며 묵직한 무게감을 선사한다 크기는 작은 것이 이리도 씹고 삼키기 괴로운 것이라면 숟가락을 들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한 숟가락에 담긴 수많은 밥알들을 멍하니 보고 있을 때면 이 밥알들이 전부 바위로 변할 것 같아 입에 집어넣기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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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6. 2025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택배기사님이 순식간에 나오셔서 상자를 놓으시는 것과 동시에 문 앞에 놓인 상자를 가져가셨다. 익숙한 모습 나는 가볍게 몸을 숙여 기사님께 인사를 드렸다. “죄송합니다. @₩:):&-@/@/)-&& “ 이어폰을 끼고 있던 나 엘리베이터에 타면 안 되는 줄 알고 닫히려는 문을 잡으며 기사님께 여쭤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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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1. 2025
꿈속으로의 여정
바람이 불던 날
늦어지는 약속 시간 알바 면접을 끝내고 돌아온 나는 친구의 퇴근을 기다리며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연습하며 친구를 기다렸다 친구는 원래 가는 방향이니 그냥 목동으로 오겠다며 차를 끌고 집 앞까지 정확히는 엄마와 아빠집 앞까지 와줬다 여자친구의 투정 늦어진 퇴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던 내 친구 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집 앞까지 와준 친구의 고생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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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2025
꿈속으로의 여정
이게 나라고?
이게 나라고? 처음 내 몸무게를 보고 놀랐던 건 군대에서였다. 자대 배치를 받고 몇 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우연히 키와 몸무게를 쟀었는데 당시 몸무게가 평상시 몸무게보다 훨씬 높게 나온 것이다.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82~84Kg 사이였던 것 같다.(입대 전에는 74~75Kg를 유지했다.) 솔직히 지금 적으면서도 웃긴 말이지만 난 기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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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5
꿈속으로의 여정
아지트
테라스에 수놓은 전구들 배경으로 쓰인 달빛과 별빛 고개를 들어 멍하니 정면을 응시하며 멍하니 검게 무장한 숯에 불길을 더해 빨간 불빛으로 변하게 만들고 얇은 석쇠에 각종 먹을거리를 올려놓는다 불길을 보며 멍하니 익어가는 고기를 보며 멍하니 강렬한 사회라는 불길로 들어간 우리 강한 열기에서 벗어나 은은한 열기 가득한 곳으로 잠시 향해본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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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8. 2025
꿈속으로의 여정
첫 번째 꿈
초등학생 때 다녔던 다양한 학원들. 태권도, 미술, 피아노. 나는 그중 태권도를 가장 좋아했다. 태권도를 너무나 좋아해 장래희망 칸에 태권도 관장님을 넘어선 태권도 총관장을 적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열매를 채우기 급급했던 피아노 학원은 언제 그만두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나를 피아노 앞에 다시 앉게 했던 건 중학교 1학년에 있던 음악 수행평가였다. 악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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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청량리역에서 내리신 어르신
눈이 내린다. 집에서 나왔을 땐 구름만이 가득했다. 햇빛은 보이지 않았고 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신길역에 도착해 환승을 위해 1호선 탑승구로 나왔을 때는 뿌연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신길역에서 용산역으로 도착한 나는 춘천을 가기 위해 ITX를 탔다. 가끔 타는 기차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기차를 탈 때면 재미난 일이 생겼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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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2025
꿈속으로의 여정
꿈을 찾아서
1월 21일 글쓰기 모임을 향해 가는 길. 나는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며 모임 장소로 향하는 지하철에 몸을 맡겼다.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작년 12월 중순 독서 모임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자유 독서 한 번, 지정 독서 한 번 총 두 번의 모임에 참석했다.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내 생각을 말하는 게 너무나 즐거웠던 덕분에 글쓰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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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 2025
‘위대한 시간’ 두 번째 이야기
2025년 1월 18일 그리고 1월 25일 첫 번째 만남은 삼송역 인근 어느 카페에서였다.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다는 명분 하나로 카페로 향했고 덕분에 나는 다양한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 자리를 중심으로 양옆에 앉으신 분과 그리고 앞에 앉으신 분에게 인사를 건네고 브런치 구독을 눌렀다.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건네지는 못 하였으나 브런치라는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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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Jan 25. 2025
‘위대한 시간’ 뒤늦은 엄마의 유산 북토크 후기
10월의 어느 날 브런치 팝업스토어 방문을 시작으로 작가라고 칭하기엔 너무나 부끄러운 수준으로 브런치 활동을 시작했다. 카카오톡 배너에서 발견한 브런치 팝업스토어의 소식이 작가로 시작할 수 있는 길을 내주었고 이번 엄마의 유산 북토크도 우연히 눈에 들어온 지담 작가님의 독자와 작가를 초대한다는 게시글 제목에 이끌려 참석을 신청했다. 어떠한 깊은 뜻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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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Jan 21. 2025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를 만나러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12월 11일 실레와 클림트를 만나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에 전시된 실제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하네요. 이러한 사실 하나만으로 익숙하지 않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제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비엔나에 있는 작품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실레와 클림트의 그림을 보기 위해 비엔나로 향했던 사람들은 작품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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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an 15. 2025
슈크림 붕어빵을 좋아하시나요?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 중에서 저는 슈크림 붕어빵을 좋아합니다. 편의상 슈붕과 팥붕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슈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느낀 감정을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글을 적어봅니다. 밥을 먹으러 부천에 있는 식당으로 향하던 중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가격인 1000원에 3개로 판매하는 팥붕과 슈붕을 만났습니다. 반가움과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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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7. 2025
잠시 어쩌면 한동안
‘좋은’을 곁에 두면 나는 좋아질까 좋은 사람 좋은 물건 좋은 음식 좋은 일상 좋은 삶 여겨지는 ‘좋은’인지 나에게 ‘좋은’인지 좋은 건 정말 좋은 게 맞는 것일까 지속하는 것이 좋음을 증명하는 것일까 지속하는 것만이 좋음을 대하는 태도일까 좋음 또한 좋지 않음으로 바뀌는 것이라면 나는 무엇을 좋음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잠시 거리를 둔다면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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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혹은 읽지 못하신 분들에게까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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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1. 2024
할머니가 건넨 임무
일본에서 팥죽(젠자이)을
12월 19일 외할머니께 전화가 왔다 희석아 21일에 꼭 팥죽을 먹어야 해 할머니는 희석이가 잘되는 거 보고 죽어야 하니까 그리고 내년은 희석이에게 너무나도 좋은 날이니까 녹색으로 된 속옷 입구 금으로 된 거 몸에 지니고 다녀 할머니는 희석이를 제일 사랑해 알았지? 할머니의 애정이 한 문장씩 귀에 들어올 때마다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통화를 이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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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본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학교로 가야 한다면 나는 학생일 것이다 다음 날 군대로 가야 한다면 나는 군인일 것이다 다음 날 해외로 가야 한다면 나는 여행객일 것이다 그 잠깐의 혹은 길었던 다음 날의 연속이 나를 규정했다는 것을 특정한 시점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그대로일 것 같다 무언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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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0. 2024
사랑이란
딸이 아버지의 어깨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다 아버지는 딸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 딸의 머리에 아버지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다 사랑이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채 눈을 감을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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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3. 2024
내 걸음을 늦추게 만든
환승을 위해 올라가는 계단 걸음이 빠른 나는 내 앞에 보이는 사람들을 앞지르며 그들을 지나쳤다 그렇게 세 개의 계단을 한 번에 오르려는 나를 내 앞에 있는 두 아이들이 한 계단씩 오르게 만들었다 귀여운 곰돌이 옷을 입은 아이 한 명과 양갈래 머리를 한 아이 한 명이 엄마를 사이에 두고 힘차게 한 계단 한 계단씩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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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3. 2024
인식
밥을 먹으며 배를 채우는 지금 괴로움 또한 함께 삼키고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을 멈춘 첫날인 오늘 온전히 괴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그동안 견딘 통증을 담담하게 맞이하고 있다 어찌나 억눌렀던 것인지 빼내는 것도 곤욕이다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까 가득했던 핏물을 빼내는 것과 동시에 다시 핏물로 채울 생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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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4
시선과 몸이 향한 곳
몸을 눕혔다 앞을 보았다 이상하다 몸을 일으켰다 앞을 보았다 이상하다 동일하게 앞을 보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내 시선은 앞이 아닌 아득히 멀리 있는 닿을 수 없는 이룰 수 없는 이상을 향하고 있다 내 몸을 눕힌 곳도 내 몸을 일으킨 곳도 내 시선이 향한 곳도 전부 이상을 향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나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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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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