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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성 Feb 10. 2021

달빛 아래

파랗게 식어갔다

날이 선 달빛 아래

 붉은 입술이 뱉는 시퍼런 말은

 숨을 끊을 듯하였다


뿜어대는 눈물 잠긴 채

시퍼렇게 베인 마음 박동은

네 걸음 속도와 반비례한다


얌전히 누워 숨을 엽게 헐떡이다

마지막 눈물을 뜨겁게 아내고

파랗게 식어


시퍼런 달빛 아래

붉은 입술이 뱉은 날이 선 말은

숨을 끊어 놓고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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