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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소 May 25. 2021

공원 산책

하늘이 새파랗게 녹고 있는 여름,
공원은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와 초록색 냄새들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사색을 즐기며
향기와 푸른 공기를 즐기며
불편한 자리에도 반원의 눈매들을 보인다

그곳에서 나는 마치 다른 세계 사람처럼
그들을 슬며시 관찰하며 산책한다
힐끗 보내는 나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즐긴다

그런 그들을 보고 있자니,
무척이나 외롭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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