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수공원 Nov 02. 2023

언젠가는 꼭

Demian p.30 The sight was so painful

[외사랑 7]


살아있는 모든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냥 멈춰서 하늘을 봐


쓸쓸함을 맞아들이고

기꺼움에 너를 보다가

한없이 슬퍼지니 어쩔 줄 몰라

언젠가는 닿으려나


눈물이 일렁 일렁 밀려 올라도

꾹 다문 입술에 외로움 얹어

아무 일도 아닌 척 고개 숙이지

언젠가는 마주할 수 있을까


너를 기다리는 아침을 열고

네가 다녀간 듯 흔적을 읽고

네가 있다는 소리 없는 속삭임

나는 내일도 기다리겠지

언젠가는 네 손을 잡고

마음껏 걸어 다니고 싶다


지금 오지 않아도 괜찮아

비어있는 내 손이 허전해도

마음은 너로 가득 차 있는 날

오늘도 너를 향해 하늘을 보며

그 언젠가를 위해 잘 지낼 거야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그림 - 행복하고 싶은데... '크리스마스로즈' (참고-땅의 예찬, 크리스마스로즈 도판 p.125 by 한병철) by 희수공원 20231102

실험 - Demian 원서 왼손 필사 10분, 표현/문장 선택, 영어 마음, 그리고 한글 마음 (주제 1-외사랑)

크리스마스 글트리 출처 - 지금 행복해 


매거진의 이전글 그만큼 거리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