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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수공원 Feb 28. 2024

경조증 희열

조절 가능한 이상한 신호, 경조증 hypomania

경조증(hypomania) 조증(mania)의 가벼운 증상이라 한다. 이 각각의 증상들 사이에 우울증(depression)이 있으면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가 된다.


특히 배우들이 그런 장애 종종 다. 인기와 명성을 향한 그들 삶의 패턴이 그런 장애로 쉽게 인도한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캐써린 제타 존스 그 장애를 진단받아 치료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외향적인 성향이 개인적 사회적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경조증으로 진단한다. 기분이 무척 좋아지고 느끼는 감정이 불안정하고 충동적이며 활동 에너지가 보통보다 넘칠 때 외향적인 성향이라 하고, 이들이 과하게 되어 사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경조증이 된다.


나는 이상하게도 '기분이 무척 좋아지고 느끼는 감정이 불안정하고 충동적이며 활동 에너지가 보통보다 넘칠 때'가 많은데 일반 심리검사는 대부분 내향적이라 한다. 심리 검사 앞에서는 내 안을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 해서 비장해진 마음이 반영되는 걸까.


나의 고양된 기분과 변덕스러운 기분이나 넘치는 에너지 때문에 개인적 사회적 활동에 부정적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뿐일 수도 있다. 내 방식대로의 활동이 내게 만족을 주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내 인생인데 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방식에 신경 써야 할까.


다른 사람들에게 신경 쓰며 신경증에 시달리며 사는 사회다. 스스로를 잘 잡지 않으면 내 인생을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맞추며 그들이 기대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래서 Be yourself!라는 말을 흔하게 듣는다. 네 인생을 살라고. 너 자신으로 진실하게 살라고.


내 감정의 기복, 과한 활동성, 기쁘게 즐기는 충동인 성향 등이 나의 개인생활, 사회 활동에 '상당히' 부정적인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여기서 오는 희열이 크니 나는 꽤 자주 일을 크게 벌이곤 한다. 사람들에게 만나자고 덤볐다가 퇴짜 맞기도 하고, 벌컥 뭔가 아이디어가 떠올라 풍덩 들어갔다가 다치기도 한다.


그래 나는 오늘 또 일을 벌인다. 기쁘게 고양된 기분으로 글 쓰러 글 읽으러 글마무리 한답시고 떠난다. 신나게 갔다가 즐겁게 돌아오고 싶다.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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