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섬을 모두 안는 곳
영등포와 여의도
가느다란 샛강은
생명을 불어 주는
산소의 놀이터다
지도에선 금 같이
파랗게 표시되고
샛강의 두 팔 벌려
육지와 섬을 잇고
오른팔 섬에 두고
왼팔은 육지 닿아
내 몸을 타고 전할
생명으로 가는 길
남쪽의 햇살 잇네
왼팔은 육지에서
오른팔은 섬으로
샛강 따라 휘저어
서늘하게 마주해
북쪽의 바람맞네
5.5km 숲길 물길
생명길 허파 되어
산책하러 뛰어가
영화 보러 날아가
10년 전도 지금도
샛강 따라 마음 길
샛강으로 갈라져
육지 섬 외로워도
샛강 마음 기대어
희망 다시 품는다
사랑 다시 뜨겁다
나를 다시 세운다
사진 자료 - 샛강 생태연못 from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라라크루 금요일의 문장 공부 주제 - 시(詩)의 감수성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