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리움
어떤 순간
마음을 전하고 싶어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다
메시지도 보내지 못해
전화도 하지 못해
톡도 못 보내고
마음을 냉동으로 얼린다
괜히 뜬금없을까 손을 놓고
괜히 오해할까 먼산을 보고
지금이 아닌가 질끈 감은 눈
사람과 친구와 나를 그린다
어떤 온도
화들짝 이마를 짚는다
글도 못써 말도 못 해 마음도 접어
몸에 남은 증상은 혼자 앓는다
이성의 뇌 눈물 고여 두통이 되고
뜨거운 가슴 얼리며 괜찮다 한다
마음앓이 몸으로 열병이 되면
뜨거운 눈 손에 들고 구토를 참고
휘휘 돌아 어지럼증 토닥토닥 해
행여라도 띠리릭 연락이 오면
세상 가장 명랑 쾌활
내가 아닌 나
그리운 너
그리운 너
진짜 나
진짜 나
어디
(에) 있니?
(니) 거기?
(가) 좋아?
(서)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