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수공원 Aug 30. 2024

세상에 질림

기브 앤 테이크

되로 주고 말로 받으면 안 되나

말로 주고 되로 받으면 안 되나


정량으로 재서 주고

받을 때도 자로 재고


마음만큼 맛나게 즐기고

즐거운 만큼 웃으며 먹고

서로 마주한 시간들 합쳐

이런 게 사는 거다

뜨거우면 좋겠어


10만 원 주고

10만 원 딱 받아


5만 원

5만 원 꼭 맞춰


 늦은 30분

엔 내가 그만큼


내가 준 마음이

숫자로 계산되니?


질리는

부적응 충격


되로 주고 말로 받도 좋은

말로 주고 되로 받아도 기쁜


가격과 상관없는

특별한 의미


액수에 골몰하는

비루한 습성


곧 내게 들을

결별 선언

기대해

매거진의 이전글 캐시워크 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