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기
제가 2015년부터 브런치에 연재했던 산티아고 순례기를 이번에 모아서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에 관심 있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바랍니다
아래는 제 책의 프롤로그 입니다
‘쫄지말고 떠나라’ 프롤로그
2015년 10월 첫 번째 순례길 이후 2017년 10월 두 번째 순례길에 올랐다. 그리고, 2019년 2월 세 번째 순례길을 떠나 프랑스길 800킬로를 완주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나는 왜 세번씩이나 산티아고로 갔을까? 아니, 왜 매번 인생의 큰 변곡점마다 산티아고를 찾아야만 했을까?
지난 4년 동안 나는 직장을 세 번이나 옮기며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앞선 두 번의 산티아고 순례는 직장을 관둔 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새출발을 하기 위해 떠난 것이라면, 세번째 산티아고는 이전에 나에게 큰 위로가 된 산티아고에게 작은 보답을 하기 위해 떠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힘들 때마다 어김없이 까미노(Camino, 스페인어로 ‘길’을 뜻한다)는 나를 불렀고 그 보듬 위에서 나는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은 그런 나의 기록이다.
니체의 말처럼 생각은 걷는 자의 발끝에서 나온다. 괴로우면 걸어라. 걸음을 고민을 비워줄 것이고 그 빈자리는 이내 다시 채워진다. 그러니 나와 함께 까미노를 걸어보자,
쫄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