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재촉하는
버스를 내렸다
뭔가 향끗한 것이 밀려온다
근데, 이 향기는 뭐지
아련한 것 같기도
그윽한 것 같기도
꿀에서도 맡아본 것 같고
6월이면 매년 맡던
아하
오늘 밤늦게 비온다 했었지
그래서 모든 기운이 아래로 깔렸나봐
올핸 봄도 빨리 왔잖아
이제 피워도 되잖아
아키시아 향기가
이 밤
또 여름을
재촉하는 군
2016.05.09. 밤 12시 퇴근길에 쓰다
20년간 벤처투자자로 살아왔고 LINE의 3개 계열사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벤처투자와 기업가정신을 연구한 경영학박사이며 간간이 작가로도 활동하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