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by 메추리

장미

동네 담벼락 장미
5월이 자신의 계절이라
그 빛깔을 맘껏 뽑낸다

붉음과 초록
그리고 가시
그 가시 때문에라도
범접을 금하게 하며
빠알간 꽃 송이에
열정을 담아
담벼락을 타고
올라 올라 간다



2017.05.21. 오후 12:28 택시안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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