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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본기에서

술이 취하지 않는 이유

by 메추리

롯본기에서

도쿄가 다 내려 보이는
롯본기 어디 높은 바에서
하이볼에
씨가 정도는 피워줘야 제맛이지

술 한잔 후 지인은 가고
홀로
백만불짜리 야경을 벗삼아
다시
히비끼와 몬테크리스토 씨가 하나

그런데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고
정신이 더 또렷해 지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겠지

2017.07.14. 오전 0시 56분에 도쿄 롯본기 리츠칼튼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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