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윤 Jan 18. 2024

뭐든 잘할 거야2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넌 뭐든 잘할 거야~!!

내가 내뱉은 말에 자존감이 상승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말들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진심이다. 대충대충 사는 나에게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모두 존경의 대상이다. 그 대상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이 없다.


가까운 사람으로는 나의 친자매님이 있고, 취미로 시작해 그 끝을 보는 만큼 열심을 다하는 친구가 있다. 취미가 꼭 해야 하는 일이 되고 숙제 같은 느낌이 들면 그만하기 마련인데, 그마저도 극복하며 자신의 특기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넌 뭐든 잘할 거야~!'라는 응원을 받아 본 적이 있었나? 나는 딱히 없는 것 같다. 비슷한 말로는 '난 너 걱정 안 해'정도는 들었던 것 같다. 왜 내 걱정을 안하냐고 물어봤을 때 ‘알아서 잘하니까 걱정을 안 한다’라는 답을 들은적이 있다.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나보다.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서운한 마음만 되새기면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스스로 정말 그런 사람이 되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응원해 주기로 했다.
난 뭐든 잘할 거야~~!!


그러려면 우선 건강해야 한다. 일도 체력이 필요하고 뭔가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 때에도 체력이 필요하다. 기운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일이 끝나면 그저 집에 누워 OTT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나의 수명만 앞당길 뿐이었다. 돈을 벌고, 번돈을 병원에 고스란히 상납해야 하는 삶을 언제까지고 이어갈 수는 없다.


그래서 시작했다 운동!!


통일로스포츠센터


일주일에 두 번 구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 수영을 등록했다.

우선 화, 목 주 2회 수영을 등록했다. 10여 년 만에 나가는 수영장이라 내가 영법을 까먹지는 않았을는지 걱정이 되었다. 두근두근 하는 맘으로 수영장을 들어섰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수영장 냄새.


애플워치 운동기록 :시간 칼로리 외 영법도 인식 되는 게 신기하다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생각보다 수영이 되는 나 자신을 보니 운동신경이 영 죽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주 2회 수영을 다니기를 한 달쯤, 뭔가 운동량을 더 늘려도 될 것 같았다. 그렇다고 주 3회 수영을 하기보단 근력운동이 필요할 것 같아서 PT를 등록했다.



그리고 2일 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근막이완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다. 왜 이렇게 아픈지 꾹 참고 혼자 비명을 삼키며 꿋꿋하게 순서대로 진행해 본다. 수기로 받을 때는 내 고통과 상관없이 남의 손에 맡겨져 참아내야 하지만,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건 더욱이 힘든 일이 아닐 수가 없다. 10회 중 3회는 너무 아프로 4-5회쯤 고통이 줄어들며, 6-10회는 참을만하고 심지어 시원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다음부위로 넘어가면 또 1-2회의 통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긴장을 늦추지 마라!!!!



2일 차 식단




작가의 이전글 제법 괜찮은 트래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