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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윤 Jan 19. 2024

뭐든 잘할 거야 3

스스로 챙기자

일단, 움직여!


뺀뺀히 노는 것도 아닌데,

재택 프리랜서인 나는 일이 정기적이지 않다. 들쭉날쭉한 스케줄로 일이 몰릴 때는 휴일도 따로 없고 밥때도 잘 못 챙기기 일쑤. 그러다 휴식이 찾아오면 즐기면 되는데, 며칠을 못 가 이대로 일이 없으면 어쩌지 불안한 맘이 불쑥 고개를 내민다. 그러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잠을 설치는 일도 많아지고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낮에는 한 것도 없이 피곤하다.


그럴 땐 뭐라도 하자

일단 움직이자라고 되뇌면서도 쉽게 몸이 일으켜지지 않을 땐, 돈을 쓰자!!

뭐가 됐든 운동이든 뭘 배우든 등록을 해놓으면 강제적으로라도 몸을 움직이게 된다. 움직이다 보면 그게 몸에 베이고 점점 귀찮음에서 탈출하게 된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귀찮음이란 동굴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뭐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왜 하필 40대가 돼서야 제대로운동을 해보겠단 생각이 들었을까. 30대만 해도 근육도 좀 키우기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지만.... 아차차차... 내 몸은 원래 근육이랑은 좀 거리가 먼 종족이긴 하다.


어쨌든, 이제는 식단도 하며 내 몸에 이로운 음식도 만들어먹고, 내 몸에 좋은 운동도 시켜주자 맘을 먹었다. 처음 식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산 것은 닭가슴살이었다. 트레이너님께 닭가슴살을 샀다고 하니, 벌써부터 그러면 나중엔 어쩌려고 그러냐며 그냥 밥을 먹으라고 했다. 오호!! 그래도 되여??? @@  그동안 난 식단이라고 생각하면 왜 샐러드만 생각했을까? 그래서 난 하루만 사놓은 닭가슴살을 소진하고 계속 한식위주로 밥을 만들어먹고 있다.


과당 > 젖당 > 포도당 

당을 제한하는 식단으로 과일은 일절 먹지 않고 있다. 정제된 당이던 생과일의 당이던 당은 다 똑같은 당이라는 말 들어본 적은 있으나, 과일을 좋아하는 나는 무시하고 살았다. ‘그래도 생과일이니 건강한 거잖아’하고 스스로 합리화를 했었다.


음-. 음-.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과일을 먹어 재낀 탓에 과일과 강제 이별을 선고받게 되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오로지 바나나, 그리고 과채인 토마토 일 뿐, 그래 너네라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바나나는 운동 후 한 시간 이내 1개를 먹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다.

(바나나는 근육 경련을 예방 및 재생에 도움을 주고, 운동 후 급격히 식욕이 올라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반점이 있는 푹 익은 바나나는 당도가 높고 소화흡수가 빠르므로, 다이어트에는 푸릇한 덜 익은 바나나를 먹는 것이 당도도 낮고 소화흡수도 늦게 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 잘 주워들음>)


그리고 토마토를 먹어도 된다고 하니 토마토 100 주스를 샀는데 하하 이를 본 트레이너 님은 주스는 소화흡수가 빠르니 과채로 씹어먹으라고, 그럼 이미 구매한 주스는.....


토마토주스달걀볶음 : 밥반찬으로 해 먹었다. ^^


몸을 강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니 점점 귀찮음이 줄어들고 음식도 대충 때우지 않는 습관이 생기고 있다.

아직 운동직후에 집에 들어서면 체력이 모자라 침대 위로 곯아떨어지곤 하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운동 후 드러눕는 거 포기 못해!! ㅎㅎ 이 항목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이별해 보기로 하자! 생각의 꼬리로 잠 못 드는 밤도 안녕!



내일도 부지런히 움직여보자!

내일은 친구집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아파트 E/v가 고장이라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친구는 14층에 산다 하하.. 낼운동은 계단 오르기 인가..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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