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이의 벤쿠버의 일상 기록
작년에 15살이 된 지유는 중국인이 엄청 많은 벤쿠버학교에
홀로 덩그러니 보냈는데,
딸(지유)-
엄마, 동양인 같아서 말을 걸잖아?
근데 네이티브야.
그래서 영어를 못하는애들 찾으면
영어를 너무 못해서 중국어로 해
결국 난 중간에 껴서 아무것도 못해
아이 라이크 퍼플 하는 애들을
세익스피어 수업에 넣어두니 뭐가 되겠냐고요
나는 8살입니다 하는 애들에게
르네상스혁명을 얘기하면 어쩌냐고요
좋은 우유를 넣어야
치즈가 되지
그냥 보내놓는다고 치즈가 되는게 아니잖아
썩은 우유는 그냥 썩은우유가 되지
근데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모두
치즈가 되길 바란다니까..
나는 지금
걸으려고 발 하나를 들어올렸는데
어라, 앞에 돌멩이가 있네.
근데 그 돌멩이에 작디 작은
딱풀이 뭍어 있는데
내가 그 작은 딱풀에
걸려 넘어진 상황이라고..
나 ~~지금 잘하고 있나..
한달이나 됬는데..휴우...
큰 절벽은 겨우 지난거 같긴한데,
내 앞에 평지가 오면
기어가야 해
이미 체력이 다 고갈됬어ㅜㅜ
아~~~ 나 보스베이비 하고 싶어
몸은 작은데
말 잘하는 어른이고 싶어.
중국인들도 한국인들도
부모맘은 다 똑같은가보다
썩은 우유를 넣어두고
좋은 치즈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니 ㅋㅋ
아이라이크퍼플 하는 애들을
세익스피어 수업에서 같이 만나면서
정신세계가 와장창 하던날들의 일상 웃긴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