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여행
How about Jeju
로마에서 길을 잃고서 만난 내 친구 Julan이 한국에 왔다. 마침 한국에서 취업을 한 친구와 나는 여행을 계획했고 그곳은 제주였다. 친구에게 찐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또 열심히 기획했다. 그래서 첫 식사는 신라호텔 셰프출신의 가게 "함셰프키친"이었다. 다행히 기다림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진정한 제주 짬뽕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매운 것에 약했기에 다소 강한 맛이긴 했다.
그리고서 제주의 꽃! 동백을 맘껏 볼 수 있는 동백포러스트로 갔다. 여러 군데를 갔지만 돈값 제대로 하는 곳은 여기가 대표적이다. 동백도 빈틈없이 피어있어서 매우 뿌듯했다.
그리고 1인카페로 예약해 둔 곳으로 갔다. 중간에 좀 헤매어서 예약시간보다 늦었지만 정말 멋진 곳이었다. 우리 둘만의 카페! 미리 예약 시 흑백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이제 예약제는 아닌듯하다.)
그리고 대망의 "해녀의 부엌". 제주도 하면! 해녀! 해녀의 연극과 직접 준비해 주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야심 차게 예약을 해서 갔는데 아쉬운 건 한글로만 구성되어서 친구에게 잘 전달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공연이 끝나고서 짤막하게나마 공연의 의미를 전달하고 음식을 즐겼다.
물론 이밖에도 야자수숲, 야시장도 가고 제주도를 알릴 수 있는 건 다 해보았다. 그녀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랄 뿐. 내 친구 Julan은 마음이 여유롭고 다정한 친구이다. 날 향해 웃어주는 그 미소가 날 행복하게 해주는 친구. 영화처럼 바티칸을 향하던 그날 길을 잃었고 만나게 되었던 친구. 오래오래 우정하자.
체크포인트: 찐 제주의 모습
짬뽕: 34,000 KRW
동백포레스트: 10,000 KRW
해녀의 부엌: 118,000 KRW (2인)
저장고: 40,000 K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