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이현우

속살 드러낸 가을
탐스럽게 누워있다

길을 내어 심었다
한 고랑,
두 고랑,


타박타박
잘 익은 고구마

한 입 베어 물었다
아버지를 만난다

빈 방에 어머니
돌아누워 우셨다

새벽 비,
그리움 되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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