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를 닦으며

이현우


칸칸이 누워있는
눅눅한 세월을 바라본다

흘러간 기억의 조각일까
떠나보내지 못한 아쉬움
낡은 아버지의 구두

꼬박꼬박 넘던 고개
고단했던 생활기록부
피할 수 없었던 세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지난 추억 어루만지며
목마른 그리움을 닦는다




#작가 후기

현대문예
100호 특별호에 제 글이 실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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