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들소리

이현우

푸른 하늘 노랗게 익은 들판
뭉치면 가족 꽹과리, 징, 장고, 북
한 자리 옹기종기 난쟁이다
얼씨구 좋네 지화자 좋네

씨 뿌리며 익은 정성 거두며
풍년 농사 마을마다 기도하네
무지색빛 고깔 머리 빙글 뱅글
하늘, 땅, 사람 어우러진다
얼씨구 좋네 지화자 좋네

당당한 큰북 하늘 울리며
쿵더쿵 장구 리듬의 잔치
춤추는 소녀 날아오른다
꽹과리 용기 주며 앞장선다
얼씨구 좋네 지화자 좋네

이웃사촌 어깨춤 덩실덩실
대평소 응원하는 노랫소리
참지 못한 구경꾼 흥에 겨워
얼씨구 좋네 지화자 좋네

두들소리, 사물놀이 합창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천, 지, 인 삼라만상의 기운
한 바탕 손뼉 치며 웃는다


☆* 작가 후기
평택역 앞에서 국악한마당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지나가다가 생각나서 쓰게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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