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68



#세뱃돈
(시조)



이현우


두둑한 손주사랑
눈 속에 스며들면
동구 밖 서성인다
익혀둔 장맛 사랑
쌈짓돈 알뜰한 정성
함박웃음 반긴다


정겹고 반갑구나
*아람치 새해인사
지울 수 없는 세월
스르르 떠올리며
키운 정 잊을 수 없어
*포갬 포갬 담는다

받을 땐 좋았는데
베풀 땐 망설인다
조용히 두 눈 감아
반백년 헤어보니
밤하늘 걸려있는 달
아람 드리 *마디다



※ 순 우리말

1 아람치~ 한아름 두 팔로 껴안으며
보듬을 수 있는 양
2 포갬 포갬~ 물건을 겹쳐서 놓은 모양
3 마디다~ 잘 닳거나 없어지지 않고
오래 지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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