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66
#뒷간의 추억
이현우
잘 정돈된 현대식 고민상담소
푸르른 추억의 앨범 꺼내본다
전설의 고향 구미호 소름 돋는다
"화장실 다녀와라 무서워 하는
여동생들 볼 일 볼 때 까지 "
소프라노톤의 어머니의 특수임무
귀잖고 하기 싫은 표정 소리친다
지켜보는 태평양같은 큰 항아리
조마조마한 곡예사의 외줄타기
흔들흔들 파도같이 밀려온다
아슬아슬 힘 없는 두 다리
깊은 신음의 백일기도의 소원
힘주어 떨어지는 고민 덩어리
한 참 뒤에 들리는 쌍바위골 비명
땅으로 떨어지는 무거운 아리아
어릴 적 그리움 솔솔 밀려든다
공포스러운 하얀 밤은 잠들 수 없었다
심야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 주인공
가물가물 그립고 그립구나
지난 기억의 서랍을 뒤적이다
희미한 뒷간의 추억에 퐁당 빠진다
* 작가 후기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
무섭기만 했던 옛날 재래식 화장실
추억 생각하며 써 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