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이현우

검은색 차들이 줄줄이
뽐을 잡고 들어온다
가슴에는 번쩍번쩍 금배지
삐그덕 차 문이 열리자
''전국 거짓말 대회장''
대표선수들이 모인다

두 눈 가린 벌거벗은 임금님,
말 잘하는 재단사에 속아
많은 사람 쳐다보는 거리
우스꽝스러운 퍼포먼스

말 못 하는 양심 없는 세상
용기 있는 한 아이,
우렁차게 소리 지른다

"야, 벌거벗었다,
어서어서 저기 봐라,
임금님 벌거벗었다"

눈치 보던 전국 대표 겁쟁이
웅성웅성 거리네
조그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다네

벌거벗은 진실 앞에
도망갈 수 없는 부끄러움
역사는 거꾸로 가지 않는다













* 작가 후기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바라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들이 바른 정치를
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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