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42
#비빔국수
이현우
가늘고 긴 머리의 순결한 여인 똑똑 부러지는 깔끔한 속마음
달구어진 세상의 고통 속에서 부들부들 하얗게 마음 문 연다
오랜 세월 따뜻한 손끝으로 오물조물 한마음으로 춤춘다
깊은 항아리 잠자던 매운맛 깨소금 심심한 듯 맛을 더하며
세상 모든 근심 계란 반쪽으로 돌아누워 편하게 자리 잡으면
맛 바람에 게눈 감추듯 삼킨다 후르르 하아!후르르 하아!"천천히 먹거라 탈 나겠다"
둘둘 말아 빨갛게 타오르는 반전 드라마의 달콤한 추억
입안 가득 폭포가 쏟아진다 톡 쏘는 눈물 빼는 카타르시스
비비고 비벼 넣은 세상살이 정신없이 너의 매력에 취해
매콤한 연애소설 빨간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