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사계


이현우


음으로 풀어낸 고운 수채화들의 미소
기분 좋게 색칠하듯 눈을 감으며 듣는다
자서전 풀어낸 사계절 캠퍼스 숲속의 향연

새싹들 등교하며 웃는 봄나들이
즐거운 이야기 시냇물 상큼하게 웃는다
시원한 바다 뛰어들고픈 여름의 바캉스
그리워진다 폭포수 같은 냉수를 그린다
낙엽들이 마지막 비행하는
혼자 남은 푸르른 가을날의 편지
어느 누가 산불을 낸듯 하다
추억 편지 송곳 바람 옷깃 여미는
앙상한 겨울속의 찻집 후들후들 떨린다

스치듯 지나가는 사연 담아 전시회를 연다
나뭇가지에 생채기 남기듯 그리운 엽서
붙잡아도 손 흔들며 떠나는 간이역이다


매거진의 이전글#고운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