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태어난 약속
이현우
깊은 산골짜기 잠들어 암흑 같은 나날
희망 없는 동굴 빛으로 찾아왔네
어두운 세상에 꽁꽁 숨어 살던 하루
하늘이 열리고 땅을 파헤치는 천둥소리,
내 심장을 두드리는 광부의 집요함에
단단한 탄소들로 둘러싸인 답답한 감옥
가장 단단한 돌이라는 자부심들은
잊혀진 과거의 은둔생활을 정리하며
다듬어지고 다듬어져 나뉘는 고독
깎이고 깎이는 고통 참아내며 태어난 게야
난 세상에 누구 보다도 행복한 존재야
병 고치는 의사보다도 똑똑한 변호사보다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행운아,
강렬하고 아름다운 빛 가장 귀하고 귀한 날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승리,
미래를 약속하며 세상에 가장 눈부신 꽃
영원한 믿음으로 다시 피어난 게야
곱디 고운 하얀 천사의 손가락 위에
변함없는 사랑을 눈꽃같이 그리며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