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두드립니다

#행복한 잔소리 90


#창문을 두드립니다


이현우

창문을 두드립니다
외로운 밤 떠나지 못해
함께 하고 픈 그대 이기에

창문을 두드립니다
달달한 모닝커피의 여유
소소한 행복 나누시길 바라며

창문을 두드립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도란도란 위로하며 살아가기를

창문을 두드립니다
세찬 눈보라 몰아치고
세상 사람 그댈 떠나간다 하여도

창문을 두드립니다
언제라도 포근한 가슴 되어
두 손 잡고 하염없이 걷고 싶어요

이제 창문을 활짝 열어드릴게요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부끄럽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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