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살아있다
이현우
프랑켄슈타인의 뜨거운 심장
배불리 먹고 정해진 근무시간
붙잡혀 노예처럼 일했다
껌벅거리는 빨간 경고등
배고프다며 앵앵거리며 운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현실
긴 탯줄과 연결된
돼지코에 생명선을 집어넣고
배고픔과 씨름하며 잠든다
아, 이제 기운이 난다
숨 가쁘게 달린 하루였다
카톡 카톡 이야기를 전했다
거친 숨 헐떡거린다
내가 가진 마지막 생명까지
내어주니 기운이 없다
다시 충전될 하루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기다릴 거다
힘차게 다시 일어나
멋진 하루를 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