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이현우


가는 정 오는 정 반복되는 사랑의 이끌림
치맛자락 나플너플 임이 밀면 내가 뛰고
내가 밀면 임이 뛴다 한 마음 줄다리기

들썩들썩 푸른 하늘 품 안으로 다가온다
온 땅이 춤을 춘다 왔다 갔다 흔들리며
바람난 시계추는 사랑을 낚시질한다

가깝지만 가끔 만나는 견우와 직녀
힘이 있을 땐 자신을 낮추는 넉넉한 신랑
힘이 없을 땐 힘차게 밀어주는 포근한 신부


잘났거나 못났거나 강하거나 약하거나
두 마음 하나 되어 밀어주고 당겨주는 발돋움
하늘 높이 나는 새도 부러운 듯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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