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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붕에 걸린 달

아파트 지붕에 걸린 달


                      이현우


옹기종기 아파트 지붕사이로

한 폭의 동양화 떴다


환하게 웃는 그리운 얼굴

나를 보며 걷는다


허허로이 지나온 발걸음

뚜벅 뚜벅


지붕위를 감싸고 맴돌다

어두운 밤거리 외눈박이 되었다


까만 외로움 말없이 보내고

지나는 길손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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