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3

#허난설헌

이현우

얼마나 외로웠으면
꽃이 되었을까
담장에 갇혀 고개 숙인 매화

얼마나 괴로웠으면
난이 되었을까
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가지

얼마나 참았으면
시가 되었을까
느낀 대로 노래해서 *감우(甘雨)

뛰어난 기생도
아니다
훌륭한 아들도
없었다

남성 중심 감옥 같던 조선
도전장을 던졌다

빼어나고 아름다운 글
중국, 일본에도
알려져 꽃을 피웠다

그 누가 상을 주고
싶다면 말이다

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후보 중에 후보 아닌가


*감우(甘雨): 때를 맞추어 내리는 적당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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