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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르 클레지오"를 생각하며

#노벨문학상 "클레지오"를 생각하며

(Jean-Marie Gustave Le Clezio, 1940~)


프랑스의 소설가. 남프랑스 니스 출생. 나이지리아에 근무하는 영국인 의사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남부 프랑스와 영국에서 자라고 공부했다. 프랑스 니스대학, 영국의 브리스틀대학, 런던대학에서 수학했다. 처녀작 <조서 Le Proces-verb)

1963년에 로 르도드상을 받았고, 그 젊음과 특이한 문학적 세계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어 단편집 <열병 ,1965년 쓴 소설은 치통과 발열 등 사소한 생리적 균형의 상실이 인간 존재를 근원적으로

동요시키는 상태를 힘차게 표현하였다

장편<대홍수 1966, 한 청년이; 만물의 죽음을 예감하는 데서 부터 태양과의 합체에 의한 개별생명의 파멸에 이르는 데까지의 묵시록적 세계를 긴장에 찬 문체로 써 내려갔다

그 밖에 장편평론<물질적 황홀> 1967, <사랑하는 대지> 1967, 전쟁 1970 등을 계속해서 발표하였다

이들 작품은 어느 것이나 다 철저한 자아의 해체와 일체의 생명ㆍ시간이 절멸된, 말하자면 신화적인 세계에의 끊임없는 지향을 넘쳐흐르는 이미지와 분방한 어조로 묘사하였다

2001년 10월 대산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한 한불작가 교류 행사로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한국 방문 중 전라남도 화순군 운주사를 방문했을 때의 감흥을 받아 쓴 시 <운주사 가을비>를 보내왔다

처녀작 <조서> 1963 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작품세계]


처음에는1950년대와 1960년대 프랑스 소설의 전위적 운동인 '누보 로망(신소설)에 관여했으나, 나중에는 자기 나름의 작품을 개발하여 거대하고 서사적인 세계가 아리라 '작은 모험들' 로 이루어진 세계의 리얼리티를 우화로 표현했다. 그는 사물의 평온해 보이는 외관을 파고들어 인간의 내적 무질서 및 세상과의 불화를 분명히 드러나게 하였다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런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어리석은 방황을 계속하는 데, <조서>의 아당 폴로의 운명이 그 좋은 예이다

<대홍수>1966는 어느 곳에서나 죽음을 보는 한 남자가 고의로 태양을 직시하여 장님이 되는 이야기이다

<열병> 1965에서는 일상생활의 열기와 정신이상이 서로 매우 가까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무대는 거의 니스의 거리이며, 남프랑스의 강렬한 태양이 어떤 때는 눈, 어떤 때는 거울이 되어서 그 세계를 지배하는 지극히 높은 원리로

되어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종반부터는 거기에다 새로운 요소를 가미시켰는데, 그 하나는 장편<사막>1980 등에서 볼 수 있는 어린이와 여성과 타관사람에 대한 공감에 찬 시각이고,또 하나는 장편<금광을 찾는 사람>1985에서 나타나는 역사적 차원의 도입이다

1960년대 이후의 새로운 프랑스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 중의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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