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권력의 사유화


이현우



어찌 이런 일 생겼을까

위태로운 폭풍 속에 갇힌 배처럼

한심하고 답답하다

떨어진다 살맛이 뚝뚝뚝

교활한 사이비에 휘말린 나라

러시아 라스푸틴 같은 교주

사로잡혔다, 몸과 마음

문고리 삼인방의 대통령

움직인다 뱀의 혀의 주술

돈도 실력이다 떠들며

갈 수 없는 대학, 말만 타면 간다

술술 나온다 출석 안 해도

할 말이 없어진다

비정상이 정상이 된 나라

부패한 정치인의 부패한 나라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캄캄하다 온 나라 블랙홀에 갇혀

터질 것 같다 화난 가슴

끝없는 한숨 터져 나온다

하루하루 또 하루

그런 다음 날에도

힘들게 목숨 이어온 사람들

어디로 사라졌을까 작은 희망

열심히 살아왔던 순수한 백성들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다



*작가 후기

하루빨리 나라가 바로 서기를 바라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되기를

기도하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詩가 주는 의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