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남긴 마지막 소원

# 친구가 남긴 마지막 소원


이현우


잠 못 드는 어두운 새벽의 벨소리

힘없는 목소리 불 꺼진 영혼을 깨운다

"누구신가"


"여보게 친구, 잘 지내게"


끊어질세라 다급한 목소리

마지막 기운 토해내는 간절한 음성

아버지의 평생 친구 머나먼 곳으로 떠나셨네

운명의 마지막 순간 잊지 못할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남기고 떠나셨다


만남과 만남 이별과 만남

수많은 만남을 하고 살지만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전화 걸어주는 진실된 친구 하나

내 곁에 두고 있다면,

그런 친구 되어줄 수 만 있다면


힘들게 왔다 혼자 떠나는 쓸쓸한 마실

잘 살다 가노라,

서로 위로하며 편안하게 떠날 수 있으리라

도래솔 같은 귀한 우정에 넉넉해지는 밤이다




*작가 후기


경찰공무원으로 지내는 친구 아버지에게 절친으로

지내시는 분이 마지막 전화하시고 돌아가셨는데 다음날

그 사실을 아시고 많이 우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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