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선물



이현우



비를 맞고 싶었던 새장 속의 고독

외로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네


슬픈 마음 이슬 되어 나리던 오후

비를 선물해주고 싶었던 아버지


힘들게 아들 안고 밖으로 나갔네

차가운 빗줄기 온몸을 휘감고


촉촉한 사랑 듬뿍 맞은 아들

어쩔 줄 몰라 환하게 웃음 짓네


하늘을 울리며 내리는 사랑

어두운 세상 소복소복 쌓이네



*작가 후기

평생 누워서 지내는 아들에게 비를 선물한

아버지, 아들 위한 깊고 진한 사랑에 먹먹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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