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두 개


이현우


해저문 지하철 입구

여행객 드나드는 길목

산 목숨 동냥 통

의지하고 누워있네


가던 길 멈추고

주머니 뒤져본다

과거에 저 사람도

한 때는 아들이요

누구의 남편이요

아버지였을 거야


팔, 다리는 어디 가고

슬픈 운명 지키고 있네

안타까운 마음

딸랑 동전 두 개

내려놓았네


땡그랑 도루 루루

땡그랑 도루 루루


두고 온 내 마음

미안하고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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