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악사
이현우
비가 내릴 것 같은 역 광장 해저문 저녁
관객 없는 광장에 지나가다 바라봅니다
길 잃은 보헤미안의 난타 마음을 흔듭니다
묵묵하게 지나온 많은 날들의 퍼포먼스
남몰래 흘리고 흘려온 나 만의 땀방울
흔들린 듯 쏟아지고 쏟아져 내립니다
누가 알아주어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그냥 좋아서 시작한 나만의 거리 버스킹
비 내리던 하늘 감동한 듯 비를 그칩니다
다섯 손가락의 반란 그림으로 피어납니다
황홀하고 매력적인 잊을 수 없는 휘날레
미술관 석고상처럼 가는 발길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