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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을은 그렇게 온다

#그래, 가을은 그렇게 온다


이 현우





아메리카노에 그리움를

녹여 마신다

혼자 남은 저녁과 함께


코로나19, 지랄 염병할 가을이

마지막 남은 꽁초처럼

타들어간다


누구나 시인이 되는 계절은

갈색옷으로 물들어 간다


가끔 생각나 읽고 싶은

이름 모를 그대가 되어,...


바스락바스락 영화( 映畵)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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