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 (哀愁)


이현우


조조할인 시장 골목 쇼윈도 하얗게 웃는 마네킹 인지도 모릅니다.

늦은 밤 지루함을 보상하며 등짝을 맞으면서도 이불속 리모컨은 일요일 밤

손꼽아 챙겨보는 명화극장 9시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눈 감으면 떠오르는 서정시(詩) 로맨틱한 연애소설처럼 호기심 많은 청춘 시네마 천국

주인공의 짝사랑이었습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셀러리맨의 기억은 얼굴 붉어지며 만원 버스

가방을 받아주던 하얀 얼굴의 수줍은 히야신스를 떠올립니다


조그만 교회 옆 하얀 양옥집의 단발머리 썼다가 지웠다가 애타는 마음은 주지도 못하고

맴을 돌다 빗방울 소리 되어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학창 시절 뜻도 모르고 들었던 알 수 없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은 나른한 오후

희미한 노스탤지어 지워지지 얂는 연애소설 책장을 넘깁니다




*작가 후

명화극장 "애수" 로버트 테일러&비비안 리의 전쟁 속의 피어난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https://youtu.be/YDAdN_ws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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