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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에 대한 로고스

#천국과 지옥에 대한 로고스


이현우



홀로 남은 삶 정리하듯 호스피스병동

거친 숨 몰아쉬며 선배기업가 후배에게

마지막을 알리듯 유서를 써 내려간다


너는 네 차를 운전해줄 사람을 고용할 수 있고, 돈을 벌어줄 사람을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 대신 아파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네

잃어버린 물질적인 것들은 다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잃어버리면 절대 되찾을 수 없는 유일한 것이 건강이라네


현재 삶의 어느 순간에 있든, 결국 시간 지나면 마지막 커튼 내려오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일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침대는 병들어

누워있는 침대라네''


3000천만 짜리 가방이나 3만원 짜리 지갑을 들고 다녀도

그 안에 든 돈의 액수는 똑같다는 것을 말이세


3억 짜리 차나 3천만 짜리 차를 운전하더라도 길과 거리는 같다는 것 그리고 같은 장소에 도착한다는 것을 말일세


300백만원 짜리 와인을 마시거나 3만원 짜리 와인을 마셔도 술 취함은 똑같다는 것

300평 집에 살거나 30평 집에 살더라도 외로운 것은 똑같다는 것


내 안에 일어나는 똑부러지는 행복이란 말이세

특석으로 비행기를 타나!

일반석으로 비행기를 타나!

만약, 비행기 추락하게 되면 자네도 함께 추락하게 된다는 것을 말이세


죽어서 가는 곳만이 천국은 아니라네

천국에 살면서도 지옥에 사는 사람

지옥에 살면서도 천국을 사는 사람


누가 뭐래도 마음속 깊이 간직되어 있는 변하지 않는 불꽃같은 믿음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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