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8


#미역국


이현우




밤새도록 일한 무거운 다리

삐그덕 미안하게 들어간 새벽녘


"아들아 미역국 끊여놨다

어서 먹고 쉬거라 "


온 방 가득한 고소한 냄새

편안함이 파도처럼 밀려든다


노모가 준비하신 따뜻한 밥상

울컥 눈물이 나온다


왜 주무시지도 않고 피곤하게

미안한 마음 벌컥 화를 내면서도


배아파 낳으신 날 기억하며

준비하신 깊은 정성 목이 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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