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잔소리 15

#해물감자탕


이현우



출출한 저녁을 부르는 견적서

코 끝을 유혹하는 가마골 향기

피곤한 퇴근 시간을 재촉한다


넉넉한 마음의 단골아줌마

반가운 얼굴로 미소 짓는다

"어무이 좋아하는 해물감자탕

푸짐하게 담아주세요 "


잡아도 잡히지 않는 신기루

터벅터벅 무거운 양복외투

밝은 태양 환하게 마주선다


삐그덕 문을 열고 반기신다

목 빼고 기다리던 달빛연가

얼큰한 속풀이 *소확행이다


* 신조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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