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잔소리 30
#나만의 노벨 평회상 후보
이현우
" 일할 때는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숟가락으로 듬뿍 밥을 나눠 주신다"
미안한 듯 화를 내면서도 가슴 밑바닥
힘들게 살아오신 이력서를 읽는다
평생 자식 걱정 쉬지 못한 두 손은
자신보다 중년의 아들을 걱정하며
무정하게 먼저 가신 남편 생일날
몰래 돌아앉아 눈물을 삼키신다
홀로 남은 적막하게 깊고 푸른 밤
텅 빈 외로움은 살 속을 파고든다
콕콕 아프고 병든 지친 다리에
뒤척이다 잠들지 못하는 깊은 신음은
대동여지도 새겨놓은 사랑의 역사
아무리 아프고 병들고 힘들어도
더 주고 싶어서 더 해주고 싶어서
걱정하며 잠 못 드는 하늘 같은 사랑
나만의 영원한 노벨평화상 후보
배 아프게 낳고도 떠날 수 없었던
지워도 지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
하나 이든,
둘 이든,
셋 이든...
* 작가 후기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을 하며
모시고 사는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도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