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와 이야기 2

이현우


1

포기할 수 없는 어두운 fado(숙명)의 탱고

추억을 헤매 도는 달빛 무도회 열린다

어리석은 내 맘속의 나를 깨트리는 빈 틈 없는

도공의 허무한 진실을 밝힌다

이미 식어버린 아메리카노

이빨 빠진 청춘의 뒷모습 일지라도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거짓 없는 진실 사이로



2

한 줌의 흙과 같은 詩,

詩를 위해 詩가 되어버린 백석

한 줄의 시를 사랑한 자야

음악과 낙엽은 레코드판 위를 뒹굴며

밀어주고 당겨주는 쇼트트랙을 탄다

새벽을 기다리던 상큼한 시어처럼 시큼한 고독은

달빛을 베어 문다


3

밤을 새운 수사법과 달달한 은유법의 가장무도회

거꾸로 서서 시네마 천국 필름을 돌려본다

별 하나의 시와 붉게 젖은 넉넉한 가을의 포도주

별 둘의 시인과 쓰고도 읽지 못한 잉태되지 않은 시들의 낯설게 하기 지랄 같은 코로나의 불편한 진실과 진실 사이로

어느 10월 가을 신부의 하얀 면사포는 묵언 기도를 드리며 빨갛게 익어가는 노을 악수하듯 손을 내민다








#작가 후


''기독 문인, 문학신문

시와 이야기''와 시학과 시

더욱 발전하시길 기도하며 회원들을 생각하며 써 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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