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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따라 가버린 달빛

# 낙엽 따라 가버린 달빛



            이현우



자식에겐 더 못 줘서 울고

부모에겐 더 못 받아서 운다는

마냥 웃을 수도 없는 반전드라마


해는 달을 비추지만

달은 해를 가리는 오징어게임의 진실

태양이 지면 저녁놀 두 손 모아 기도하듯

우리도  물러날 때를 알 수만 있다면...


각질은 벗기고 벗길수록 생기고

욕심은 채우고 채울수록 커진다

행복과 행운을 내가 조종할 수는 없다


친구라서 이래도 되고

친구라서 저래도 되는 게 아니라

친구라서 이래선 안 되고

친구라서 저래선 안 된다는 것을


*얼없다!

 얼없다!


가을바람 솔솔 커피향 가득한 어느 날에

달빛 닮은 詩 한 수 놓고 가고 싶다




*작가 후기

 얼없다~ 조금도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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